1989 대한민국 명장 (목공예) 제갈재호
휴디즘(Hudism, Harmony of Human and Wood), 미래의 디자인.
제갈재호는 대한민국 목공예 분야의 명장으로 인간과 나무와의 조화, 정형과 비정형의 조화, 단순함과 화려함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만의 조형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의 조형 언어는 나무와 목재의 경계를 허문다.
나무를 목재로 만들어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나무 그대로를 사용한다. 벌목하고 남겨진 목재들, 길거리에 버려지는 나무토막,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는 길거리의 가로수도 작품의 소재가 되며 그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된다.
그의 작품은 정형과 비정형의 경계를 허문다.
절묘한 각도를 찾아내고 유연한 곡선이나 곡면을 만들어 낸 인간의 정형적 창작품은 그 자체로서 훌륭하나 자연이 오랜 시간 동안 빚어낸 비정형의 나뭇잎 하나의 아름다움에 비할 수 없다.
그의 작품은 정형과 비정형의 요소를 조화롭게 한다. 그래서 같은 작품이라도 같지 않고 오히려 고유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제갈재호의 작품은 나무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정형적인 측면을 단순화고 거기에 나무 고유의 아름다움을 핵심으로 삼는다.
이는 시각적인 측면만이 아닌 작업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면서 경제적인 장점이 특징이다.
정형과 비정형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나무 그 자체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휴디즘(Hudism, Harmony of human and wood)으로 불리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인간과 나무를 조화롭게 한다.
숲에 가지 않아도 숲과 나무와 계절을 느낄 수 있고 단순함과 화려함, 정형과 비정형, 그리고 결코 똑같은 것을 만들 수 없는 독창성이 그것이다.
제갈재호의 휴디즘은 미래의 가구 디자인이다.
OMIL목공학원 대표 김준석
제이우드아카데미 명장 제갈재호
